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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독증 아동의 영어교육은 일반적인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아이의 발달 특성과 학습 속도에 맞춘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 무리한 진도나 결과 중심 교육은 학습 좌절을 키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난독증 아동이 영어를 보다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영어 기초 형성부터 읽기 확장까지 단계별 영어교육 접근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영어 읽기
    영어 읽기

    1단계: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는 기초 단계

    난독증 아동의 영어교육은 글자보다 ‘소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알파벳을 읽거나 쓰는 것보다 영어의 리듬과 소리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 동요, 챈트, 짧은 문장 듣기 활동은 아이에게 부담 없이 영어를 경험하게 해준다. 난독증 아동은 시각 정보 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부터 문자 위주의 학습을 진행하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듣기와 따라 말하기를 중심으로 영어가 낯설지 않은 언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기에는 이해 여부를 평가하기보다 아이가 영어 소리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2단계: 파닉스 기반 문자 이해 단계

    영어 소리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다음 단계는 파닉스를 통한 문자 이해이다. 난독증 아동에게 파닉스는 단어 암기를 돕는 도구가 아니라 글자와 소리를 연결하는 핵심 학습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는 알파벳 하나하나의 소리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비슷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시각 자료, 소리 자료, 손으로 써보는 활동을 함께 활용하면 학습 효과가 높아진다. 중요한 점은 진도보다 반복이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학습하더라도 아이가 안정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이는 정상적인 과정이다. 파닉스 학습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단어를 읽어보는 경험을 쌓게 되면,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점차 형성된다.

    3단계: 읽기 확장과 의미 중심 학습 단계

    파닉스를 통해 기본적인 해독이 가능해졌다면, 읽기 확장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긴 문장이나 지문보다는 짧고 반복적인 문장을 활용해 읽기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확한 발음보다 ‘의미 이해’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 난독증 아동은 읽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내용 이해까지 동시에 요구하면 쉽게 지칠 수 있다. 그림과 함께 의미를 유추하거나 읽은 내용을 말로 설명해보는 활동은 부담을 줄이면서 이해력을 높여준다. 이 단계에서도 쓰기 학습은 최소화하고, 아이가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독증 아동의 영어교육은 단기간 성과보다 장기적인 학습 지속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 소리 중심 기초 단계, 파닉스 기반 문자 이해, 의미 중심 읽기 확장이라는 단계별 접근법을 적용한다면 영어는 더 이상 어려운 과목이 아닌 이해 가능한 언어가 된다.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난독증 아동 영어교육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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