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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린이날의 유래와 의미

다은 소장 2025. 5. 3. 10:0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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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월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휴일인 어린이날을 선물이나 나들이를 통해 즐기고 있지만, 그 유래와 진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린이날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린이를 어떤 존재로 바라봐야 하는지를 다시금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린이날이 생긴 배경과 의미, 그리고 오늘날 건강하고 가치 있게 보내는 방법까지 소개합니다.

    어린이날의 유래와 역사

    소파 방정환
    소파 방정환

     

    어린이날은 단순히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아니라 어린이를 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그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한국에서 어린이날이 처음 제정된 것은 1923년으로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가 주도한 것이 시초입니다. 당시 어린이는 단지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인격체이며,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에게도 권리가 있다", "어린이를 바르게 사랑하자"는 철학 아래 어린이날을 제정했습니다. 초기에는 5월 1일이었지만 노동절과 겹치면서 5월 5일로 변경되었고, 1975년 정부의 공휴일로 공식 지정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날은 단순한 ‘놀이의 날’이 아니라, ‘존중’과 ‘권리’라는 가치를 담은 역사적인 날이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각기 다른 날짜에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의 본래 의미와 사회적 가치

    어린이날의 진짜 의미는 단순한 축하가 아닌, ‘어린이의 권리 보호’와 ‘인격 존중’입니다. 방정환 선생이 강조한 핵심 철학은 ‘어린이도 한 사람의 주체적인 존재’라는 점이며, 이는 오늘날 아동 인권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현대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정서적 방임, 경쟁 중심 교육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은 단 하루의 기념일이 아니라 어린이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실천이 매일 이루어져야 함을 되새기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유엔(UN)에서도 19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여,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4대 기본권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어린이의 권리를 보장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 협약에 가입하여 법적, 제도적으로 아동 보호를 강화하고 있으며, 어린이날은 이와 같은 가치들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오늘날 어린이날,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어린이날
    어린이날

     

    현대의 어린이날은 보통 가족 나들이, 선물 증정, 놀이공원 방문 등 ‘축하와 놀이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활동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주기에 매우 좋지만 어린이날의 본래 취지를 함께 되새기며 보내는 것이 더 가치 있습니다. 우선,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어린이날이 생겼는지”, “네가 어떤 존재로 존중받아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며 아이의 자존감과 인권 감수성을 키워주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사회적인 활동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예를 들어, 아동 보호 관련 전시회나 박람회를 방문하거나, 아동 후원 기관에 소액 기부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배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선물보다는 경험을 중시한 하루를 만들어보세요. 부모가 직접 손편지를 써준다거나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하루의 계획을 짜고 가족이 함께 따라주는 ‘아이 중심의 하루’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만족보다 더 깊은 감동과 추억을 남겨줍니다.

     

    어린이날은 단순한 즐거움의 날이 아니라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그 권리를 다시금 생각하는 소중한 기념일입니다. 올해 어린이날은 아이에게 단순한 선물보다는 ‘존중’과 ‘사랑’이 담긴 하루를 선물해보세요. 그 기억은 아이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더 건강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