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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글 읽기] 다이소 건강기능 식품 판매 찬성 VS 반대

by 다은 소장 2025. 3. 10.

건강기능식품

1. 건강기능 식품

사람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품 형태로 만든 것을 건강기능 식품이라고 한다. 알약, 젤리처럼 생긴 비타민 영양제가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식사만으로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챙기기 어려울 때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여 영양소를 보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관련법에 따라서 일정한 절차를 거쳐서 만들어져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또는 인증마크가 표시되어 있다.

2. 건강기능 식품 판매를 다이소에서..??

저가형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지난달 24일부터 영양제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기 시작해 화제였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 돼 제약회사들은 다이소에서 제품을 철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양약품은 다이소에서 영양제를 판매한지 5일 만에 영양제 제품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하였고, 판매를 추진하던 종근당건강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소비자들은 3000~5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종합 비타민제부터 칼슘제, 눈 영양제,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다이소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품점인 만큼 약국,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지 않고도 쉽고 편하게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져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약사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한약사회는 “일부 제약회사(약을 만드는 회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약국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가지게 만든다”고 말했다. 생활용품점과 달리 약국에서 판매되는 영양제가 소비자들에게 비싸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소비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판매되고 있어서 단순히 가격만으로 비교할 수 없으며, 이런 정보들 없이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해 먹는다면 부작용 등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하였다.

3. 건강기능 식품 다이소 판매 찬성 VS 반대

▶ 생활용품점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하는 것 찬성 의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생활용품업체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소비자의 권리라고 주장했으며, 성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닌 만큼 소비자는 자유롭게 구매할 권리를 가진다"라며 "다양한 가격과 품질의 제품이 공존하며 공정한 경쟁을 자유롭게 하는 시장 환경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성분, 함량, 원산지에 차이가 있고 기존 제품이 36개월 분량인 것과 달리 1개월분 단위로 판매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라고 했다.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 사람들이 영양제를 더 쉽게 구매해 먹을 수 있고, 누구나 편리하게 자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으면서 더 많은 사람이 보다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다이소에서 유명 제약사들의 영양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생활용품점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하는 것 반대 의견

보통 제약사에서 건기식을 출시할 때는 제품 성분과 함량, 용량을 함께 안내한다. 그러나 다이소와 제약사가 전한 건기식 출시 소식에는 함량, 용량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다. 소비자에게는 제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그 전에 제품에 대해 정확히 ‘알 권리’도 있다. 

수도권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가격차가 왜 많이 나는지 설명해야 했다. 포장 개수도 다르고 함량도 말이 안 될 정도로 다른데, 이런 부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대량생산을 합리적 가격 책정의 비결로 내세운다면, 영양제 중 대량생산을 안 하는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 싼 원료를 사용하면 얼마든지 싸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땐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야 하고, 복용법이나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먹어야 한다. 그런데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는 약사와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없으니 소비자 개인이 그런 정보를 파악하는 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쉽게 영양제를 살 수 있게 되면, 약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모르는 채로 먹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