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대상, 유형, 과정

1. 언어치료(언어재활)

언어 치료(Speech-Language Therapy)란 말하거나 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으로 진행되는 치료 과정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언어 및 의사소통 장애를 치료한다. 언어치료 대상은 다음과 같다.

• 언어발달장애-단순언어발달지연,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지적장애
• 조음음운장애-발음 문제, 음운장애
• 유창성장애-말더듬, 속화
• 신경언어장애-실어증, 실행증, 마비말장애
• 음성장애-성대마비, 과대/과소비성 

2. 유형

● 언어발달 치료

또래와 비교하여 1년 이상의 발달 지연을 보이는 경우 이해력 및 표현력 촉진과 향상을 목표로 치료를 한다.

 

● 조음(발음) 치료

아이의 연령 및 언어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특정 발음을 제대로 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조음 정확도 및 말명료도 향상을 목표로 치료를 한다.

 

● 유창성(말더듬) 치료

말을 할 때 반복, 연장, 막힘의 증상으로 인하여 유창하게 말하기에 어려움을 보여 대화의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유창성 핵심행동 소거 및 조절을 목표로 치료를 한다.

 

※ 언어발달 과정에서 언어지연, 조음문제, 말더듬의 문제가 단독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언어지연과 조음문제, 언어지연과 말더듬, 조음문제와 말더듬 혹은 이 세 가지 모두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복합적으로 어려움을 가진 경우에는 연령과 아동의 언어 수준을 고려하여 어려움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치료 접근을 할 수 있다. 만약,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사례일수록 예후가 좋지 않기에 빠른 중재가 필요하며, 더 잦은 회기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신경언어장애 치료 (뇌 손상, 실어증, 마비말 장애)

뇌손상 등으로 인해 말을 할 수 없거나 발음이 어눌해진 경우, 말을 이해하는 능력이 저하된 경우 회복을 위한 재활을 목표로 치료를 한다.

 

● 음성장애 치료

음도, 음질의 문제로 대화 시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예: 성대마비로 약한 음성 산출, 남성임에도 고음도 산출, 과대비성 등) 치료를 통해 음도 및 음질의 문제 개선하여 편안하고 명확한 음성 산출을 목표로 치료를 한다.

3. 언어치료 과정

✅ 1 단계: 사례 수집

• 보호자 또는 본인 상담(사례 및 발달력 수집)
• 언어 문제 확인(언어발달, 조음, 유창성, 신경언어, 음성)

✅ 2단계: 평가

• 평가도구를 활용한 객관적 평가 → 현재 언어 수준 파악
• 비공식 평가 →   잠재력 확인

✅ 3단계: 치료

• 평가를 통해 확인된 언어 수준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치료 목표 수립
• 개별화 치료 도입

✅ 4단계: 진전평가

• 치료 목표 도달 여부 확인
• 치료 후 언어 수준 파악(또래 수준으로 catch up 했는지 확인)

✅ 5단계: 치료 지속 여부 결정

• 진전 평가 후, 치료 목표 도달 및 또래 수준으로 도달하였다면 치료 종결
• 진전 평가 후, 치료 목표 도달은 했으나 또래 수준으로 도달하지 못했거나 치료 목표 및 또래 수준 도달하지 못하였을 경우 치료 지속

4. 언어치료 시작 시점은 언제일까?

언어치료는 개인의 언어 능력과 의사소통 기술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며, 단기간(6개월 이내)의 언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언어치료는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언어발달지연이 또래에 비해 1년 이상 지연 되었다면 즉시, 언어치료를 시작하여 아이의 언어발달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5. 언어치료 종결 시점은 언제일까?

언어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이상을 다니는 경우도 있다. 언어장애 유형, 연령에 따라 언어치료 종결 시점이 다르다.

종결 시점을 정할 때는 개별화 치료 목표 달성 여부, 객관적 평가를 통한 발달 수준 도달 여부, 일반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언어치료사가 세운 개별화 치료 목표 달성이 이뤄진 경우 언어치료사는 객관적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언어발달 수준이 또래 수준에 도달하였는지를 확인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언어치료 종결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 평가가 또래 발달 수준으로 도달하였다 하더라도 일반화에서 어려움을 보인다면 언어치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언어치료에서 학습한 것을 일상 생활에서도 잘 사용하게 되는 일반화를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연계 지도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