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경기도 남양주 백봉산 산불, 화재 진압 도구 정리

건조한 날씨 탓에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나 뉴스에 매일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난안내문자, 재난방송 등 끊임없이 산불 예방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주의한 사람들로 인하여 우리의 산림이 훼손되어 가는 현실입니다.

일주일 전에 있었던 산청, 하동의 산불 진화를 완료한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경기도의 남양주 백봉산, 경남의 하동군에 산불이 나서 또 한 번 혼란 속 진화 작업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모두 진화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로 잦은 산불이 일어나는 요즘 같은 시기일수록 개인이 대비할 수 있는 산불 초기진압 도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산불 초기 대응 장비를 소개하고, 각 장비의 특징과 사용법, 추천 제품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경남 하동군 산불

2025년 4월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인근 산에서 산불이 났으며, '산불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약 3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예초기 작업 중 불이 붙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산불로 인하여 하동군은 인근 6개 마을 주민 506명에게 옥천관, 옥종고로 대피하라고 안내를 했습니다.  

2025년 4월 8일 오후 12시에 진화 작업이 마무리 되며 24시간만에 주불이 진화 되었으며, 대피 주민들 506명의 귀가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경남 하동군 산불

 

2. 경기도 남양주 백봉산 산불

2025년 4월 7일 오후 7시 28분 백봉산 중턱에서 시작한 산불로 진화대원 약 140명, 장비 45대를 투입하였습니다.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불에 인근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백봉산 인근 등산로도 전면폐쇄 하였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생긴 자연발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산불은 다행히 4월 7 오후 11시 10분 산불 발생 4시간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되었습니다. 8일 오전 8시까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완료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없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산불

 

실시간 산불 현황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산림청 주소로 접속하여 지역별 실시간 산불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세요!

 

https://fd.forest.go.kr/ffas/pubConn/movePage/sub1.do

산림청 | 실시간산불정보

 

3. 화재 진압 도구

1) 소화기: 초기진압의 핵심 도구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손에 잡아야 하는 장비는 단연 소화기입니다. 소화기는 빠른 초기 진압이 가능하도록 강력한 분사력과 적절한 화학 약제를 포함하고 있어 소규모 불씨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소형 소화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캠핑족, 등산객, 농촌 거주자들에게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화기

 

일반적으로 산불 진압에 사용되는 소화기는 ABC형 소화기로, 이는 일반 화재(A), 유류 화재(B), 전기 화재(C)를 모두 커버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습니다. 소화기는 사용 전 반드시 압력 게이지를 확인하고, 사용 시에는 ‘핀(PIN)을 뽑고, 노즐을 향한 뒤, 손잡이를 쥐고, 앞뒤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최근에는 에어로졸 소화기 형태로 출시된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일반 소화기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 가정에서도 손쉽게 보관 가능하며, 노인이나 아이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사용법을 자랑합니다. 또한, 가정용, 차량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어 범용성이 높습니다.

소화기 사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불씨가 작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불씨가 커지면 일반 소화기로는 제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항상 눈에 띄는 곳에 비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소화 스프레이: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대응 장비

소화 스프레이

 

소화 스프레이는 기존의 소화기보다 훨씬 작고 가볍기 때문에 초등학생이나 노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산불 초기 대응 도구입니다. 휴대성이 뛰어나 자동차, 가방, 캠핑 장비 등에 넣어 다닐 수 있으며, 분사 방식도 간편하여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화재 진압력은 물론, 유해가스 저감 성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소화 스프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단발성 강력 분사로 불씨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분사 시간이 10초 내외로 짧고, 한번 사용하면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수의 스프레이를 준비하거나 다른 장비와 병행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사용 시에는 스프레이 캡을 제거한 후 불씨를 향해 약 1~1.5m 거리에서 분사하면 되며, 대부분의 제품이 유해물질이 적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성분을 사용하여 실내외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만 원 내외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보관 온도와 유통기한을 반드시 체크해야 하며 3~5년 마다 교체가 필요합니다.

3) 소화 담요: 다목적 화재 진압 도구

소화 담요

 

소화 담요는 직물 재질로 된 불연성 소재의 커버를 이용해 산불의 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도구입니다. 보통 유리섬유나 방화 재질로 제작되어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고 불길을 덮어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불어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를 때 불꽃을 직접 덮어 소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소화 담요는 불길이 옷이나 몸에 붙었을 때 인체 보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인명 보호 및 초기 진압에 모두 효과적인 만능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법이 간단하여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도 물세척이나 털기만으로 다시 사용 가능한 제품도 많아 실용적입니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학교나 가정, 차량 등에서 필수적으로 소화 담요를 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학교나 캠핑장 등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화 담요는 대개 1.2m x 1.8m 사이즈로 제작되며, 방염 처리된 케이스에 보관합니다.

사용 시 담요를 펼쳐 불씨를 덮고 가장자리부터 눌러 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불을 끈 후에는 반드시 전문가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대는 2~5만 원 정도로 다양합니다. 캠핑, 차량, 가정용으로 각각 최적화된 제품들이 있으므로 용도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마무리

산불은 순식간에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재난입니다. 그러나 소화기, 소화 스프레이, 소화 담요와 같은 기본적인 초기 대응 장비만 잘 준비해도 불씨를 초기에 진압하거나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된 만큼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오늘 바로 하나쯤 준비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나에게 맞는 산불 초기 대응 장비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