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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의심 행동, 평가와 진단, 핵심 증상 및 연관 행동

by 다은 소장 2025. 3. 3.

차분히 독서하는 어린이

 

이번 포스팅에서는 ADHD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 특징들이 우리 아이가 보이는 행동과 일치하는지 이로 인하여 ADHD가 의심된다면 어떤 평가 절차와 평가 지침으로 진단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ADHD 평가 과정을 통해 부모들은 ADHD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양상,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아이를 평가하고 ADHD 진단에 이르는 방법, ADHD의 아형(subtype)을 진단하는 방법, 의사가 다른 공존질환을 정확히 찾아내는 방법, 부모, 자녀, 교사, 담당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팀 접근법으로 가장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치료 과정 계획을 준비하도록 하는 방법 등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1.  ADHD가 처음 의심될 때

  • 전문가들은 ADHD 발전 경향성이 이미 출생 시부터 나타난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ADHD 발견이 늦어지는 이유는 학령전기 아이들의 부주의, 충동성, 과잉행동과 같은 ADHD의 핵심 행동, 증상들은 종종 정상 발달 과정의 일부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ADHD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부주의, 충동성, 과잉행동과 같은 행동들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아이의 기능을 방해하며 이러한 차이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명확해진다.
  •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주의집중, 안내력, 자기조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동의 부주의, 충동성, 과잉활동과 관련된 문제들을 중점을 두어 관찰할 수 있다.
  •  ADHD 증상이 12세 이전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 미국소아과학회(APP)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가정 이외의 적어도 한 곳 이상 주요한 장소에서의 아동 행동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두 군데 이상 장소에서의 아동 행동을 비교함으로써, 전형적인 기질이지만 다루기 어려운기질, 효과적이지 못한 양육 방식, 부적절한 교육 환경 및 그 밖의 문제 등의 다양한 이유를 지닌 주의력 문제와 ADHD를 감별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아이의 행동이 하나 이상의 환경에서 적절한 기능 수행을 방해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게 된다.

2. ADHD 행동이 나타날 때 부모가 알아차릴 수 있는 것

1) 주의력 결핍을 주로 보이는 유형의 ADHD 아이를 둔 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  “아이가 늘 백일몽을 꾸는 것 같아요. 내가 이야기 할 때 대답을 전혀 안 해서, 내 말을 듣고 있는지 의심스러워요.”
  • 맨날 잃어버리고 다녀요. 학교 다니면서 벌써 도시락 통을 4개나 사줘야 했네요.”
  •  “아이에게 방에 가서 옷을 입으라고 하고 10분 후에 가 보면, 겨우 셔츠 하나만 입고선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어요.”
  •  “학교에서 들은 지시사항이나 설명을 다 놓치기 때문에 뭘 배웠는지 기억하지 못해요. 밤새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다음 날이 되면 다 잊어버려요.”
  • 어떤 선생님들은 괴짜’, ‘학습부진아’, ‘바보’, ‘제멋대로인 학생이라고 불러요.”

2) 과잉행동-충동성을 주로 보이는 유형의 ADHD 아이를 둔 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  “차분할 때가 전혀 없어요. 식사를 다 할 때까지 앉아 있게 하거나 잠자리 준비를 시킬 수가 없어요."
  • 자꾸만 대화에 끼어들어 방해를 해요. 아이가 방에 같이 있으면 대화를 제대로 나눌 수가 없어요.”
  •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보지 않아요. 멈춰 서서 살펴보기 전에는 길을 건너면 안 되는데, 항상 그래요. 그래서 항상 아이의 안전을 걱정해요.”
  •  “순서를 지키지 않아요. 그래서 준비...발사!...조준!’ 이런 식이에요.”
  •  “같은 반 친구들이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는 언제나 어울리고 싶어서 끼어들지만’, 아무도 자기 집에 초대해 주지 않아요. 아이는 뭐든지 항상 제일 먼저 하려고 하고 모든 것을 자기 방식대로 하려고 해요.”

3. ADHD 평가와 진단

평가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는 아이의 학업성적이 좋지 않고, 친구관계가 어렵고, 일반적인 소아기 행동들보다 좀 더 규칙을 따르는 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 가능한 한 빨리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의 상담교사를 만나 상담을 해야 한다.

진단을 확정하였다면 아이의 특정 문제 영역을 확인하여야 한다. 

  •  많은 ADHD 증상들은 학령전기 아이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행동들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진단적 평가에 있어서 발달과 행동의 다양성에서의 차이점들이 면밀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 평가 과정을 위해서는 적어도 한 번의 긴 시간, 혹은 두 번 ~ 세 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방문해야 하며, 설문지나 체크리스트, 또는 다른 평가들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초기 면담에 좀 더 도움이 되도록 방문하기 전에 부모가 미리 교사로부터 설문지를 작성해 오거나 아동의 행동이나 학급 학습 내용을 교사가 적어주도록 요청할 수 있다.

4. ADHD 핵심 증상들과 연관된 행동

ADHD 핵심 증상과 연관된 행동은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 3개의 범주로 분류됩니다. 아래의 행동 목록을 읽고, 아이에게 관찰되는 행동이 있다면 평가 및 진단 시, 전문가에게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부주의성(inattentiveness)

- 주의집중을 어려워하고 쉽게 산만해진다. 하나의 과제에 쉽게 흥미를 잃고 다른 과제에 관심을 보인다.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 하는 것도 확인될 만한 또 하나의 행동일 수 있다.

 

<관찰할 행동>

아이가 잘 잊는다는 사실을 알았는가?

물건들을 자주 잃어버리는가?

쉽게 주의 산만해지고 한 과제로부터 다른 과제로 매우 빠르게 옮겨 다니며 주어진 과제를 끝까지 마치지 못 하는가?

아이가 학교과제물을 폴더에 정리하지 못하는가?

아이의 가방이 엉망진창이고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가?

도시락, 숙제, 체육복 등을 끊임없이 챙겨줘야 해서 아침에 등교하는 것이 쉽지 않은가?

좀 더 오래 주의집중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아이가 피하는 것 같은가?

좀 더 긴 과제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끝까지 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가?

 

2) 과잉행동

<관찰할 행동>

아이가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는지?

과제를 하는 중간에 계속 테이블에서 일어나려고 하는지?

꼼지락거리거나 항상 뭔가 가지고 놀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는지?

자리에 앉아서 주의집중하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항상 끊임없이 뭔가를 하고 있는지?

독서 같은 조용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혼자 하는 활동을 힘들어하는지?

 

3) 충동성

- 생각하기 전에 행동을 해 버리는 것이다.

 

<관찰할 행동>

아이가 자신의 순서에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는지?

때때로 아이가 자기 차례를 지키지 않는지?

참을성이 없는지?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방해하거나 질문이 다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을 해 버리는지?